스포츠
[카타르] 포르투갈 감독, "한국전 교체될 때 호날두 행동 정말 마음에 안들어"
입력 2022-12-06 11:55  | 수정 2022-12-06 13:22
기자회견 참석한 산투스 감독/사진=연합뉴스

포르투갈 대표팀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가 우리나라와 경기에서 교체될 때 보인 행동에 마음이 불편했다고 털어놨습니다.

AFP, AP통신에 따르면 산투스 감독은 지난 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당시 호날두의 행동에 대한 질의에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펼쳐진 포르투갈과 한국의 조별리그 H조 3차전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21분 안드레 실바와 교체됐습니다.

부진한 호날두는 어두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는데,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는 도중 돌연 입술에 손가락을 대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쳐를 취하는 등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당시 포르투갈 매체들은 호날두가 산투스 감독에게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호날두는 언쟁을 벌인 조규성에게 한 행동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호날두는 이 상황에 대해 "내가 교체될 때 한국 선수가 빨리 나가라고 해서 조용히 하라고 말한 것"이라며 "그에겐 그런 말을 할 권리가 없다. 내가 빨리 나가지 않았다면 심판이 지적했을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조규성도 호날두와 입씨름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한편, 포르투갈은 7일 오전 4시 스위스와 16강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한 호날두를 향한 자국 여론은 좋지 않은데, 포르투갈의 스포츠 매체 '아볼라'는 지난 4일 '호날두가 계속 선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구독자의 70%가 '아니요'라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산투스 감독은 "이런 종류의 자료는 읽지 않는다"며 "다가오는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