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2 예산 협의체' 협상 불발…원내대표 주도 최종 담판

【 앵커멘트 】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협의를 재개하며 이틀 연속 회동했지만, 핵심 쟁점 예산이 걸림돌이 돼 합의가 불발됐습니다.
오늘(6일)부터 이어지는 여야 원내대표 주도 '3+3 협의체에서' 담판을 벌일 계획입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도 예산안 심사 속도를 올리기 위해 '2+2 협의체'를 띄운 여야.

예산안 협의를 재개하며 이틀째 회동을 이어갔는데, 회의 모두발언부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 "국회 심사 과정에서 삭감돼서 반영되지 못한다면 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아버리는 이런 일이 된다는…."

▶ 인터뷰 : 박 정 /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
- "본인들의 당명에 걸맞게 국민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예산안 협의에 임해주시길…. 쓸개까지를 전부 다 가져가려면 안 된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주력 사업 예산 원안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규모 감액을 주장해왔습니다.

대통령실 이전과 청년원가주택 예산을 놓고 막바지 협상까지 평행선을 달리면서 핵심 쟁점 합의는 결국 불발됐습니다.

여야는 오늘(6일) 정책위의장 간담회 형식을 통해 '2+2 협의체' 협상 결과를 자세히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어 오늘부터는 주호영·박홍근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3+3 협의체'에서 최종 담판을 벌일 계획입니다.

예산안 처리 지연은 여야 모두에게 큰 부담인데다, 정기국회 회기 내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만큼,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여전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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