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상계동 아파트 열 배관 누수…1만 8천여 세대 난방 중단
입력 2022-12-06 07:00  | 수정 2022-12-06 07:39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아파트 열 배관이 파손되면서 1만 8천여 가구에 난방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마침 어제(5일) 오전 기온이 영하 7도로 뚝 떨어지면서 주민들은 난방이 되지 않은 집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혁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하얀 수증기가 아스팔트 도로를 뚫고 매섭게 솟아오릅니다.

주변으로 다가가지 못하게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뿌옇게 이만큼씩은 올라갔어요 수증기가. 길을 다 막아놨어요."

서울 상계동의 열 배관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배관을 흐르던 온수가 지상으로 솟구쳐 오른 겁니다.

열 배관을 흐르는 온수는 100도가 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을 위해 인근 아파트 12개 단지, 1만 8천여 가구에 난방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오전에도 영하 7도까지 떨어진 날씨에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자 / 서울 상계동
- "더운 물이 안 나오더라고요. 가스레인지는 들어오니까 물은 데워 쓰지만…. 난방이 오래도록 안 들어오면 우리 같은 노인들은 힘들어요. 아무리 (전기)장판을 틀어도…."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서울 에너지공사는 열 배관이 파손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처럼 누수 지점에서 땅을 파내는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에너지공사 관계자
- "1996년도에 준공을 했기 때문에 갑자기 추워졌잖아요, 열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누수가 발생된 것으로 원인을…."

이번 복구 작업이 응급 조치인 탓에 언제든 사고가 재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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