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2년 연속 '올해의 독재자' 후보에 올랐다…영국 인권 단체 투표
입력 2022-12-03 11:23  | 수정 2022-12-03 11:52
'2022 올해의 독재자는 누구인가' 투표 / 사진=인덱스 온 센서십, 연합뉴스
인덱스 온 센서십, 김 위원장 포함 12명 후보로 선정
"김정은,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면서도 핵무기 과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영국 인권 단체가 진행하는 '올해의 독재자' 투표에 2년 연속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주창하는 '인덱스 온 센서십'이 1일(현지 시각) 시작한 '2022년 올해의 독재자는 누구인가'라는 설문에 김 위원장을 포함한 12명을 후보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표는 내년 1월 6일까지 진행됩니다.

이 단체는 김 위원장에 대해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면서도 핵무기를 과시하고, 정권에 대한 비판을 용납하지 않고, 국경없는기자회 언론자유지수에서 꼴찌를 기록했으며, 주민들의 인터넷 사용을 막고 있다"며 후보로 올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 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등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작년 이 투표에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선정됐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덱스 온 센서십은 "우리는 반대자들을 침묵시키는 독재자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체는 작년 '올해의 폭군' 투표에도 김 위원장을 후보에 올리며 오징어게임 밀반입자에 사형을 선고한 일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도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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