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물차주 일부 현장 복귀…이번 주말 분수령
입력 2022-12-02 07:00  | 수정 2022-12-02 07:27
【 앵커멘트 】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비노조원들이 일부 복귀하면서 시멘트 출하량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업의 동력이 떨어지고 민주노총의 대오도 흔들린다고 판단한 정부는 현장 복귀 압박 수위를 올리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멘트 운송 차질을 빚고 있는 인천의 한 시멘트사업소, 래미콘 차량이 사업소 밖으로 움직입니다.

업무개시명령이 시작된 이후 파업에 동참했던 비노조원들이 현장에 일부 복귀하면서 이틀 전(30일) 기준 시멘트 출하량은 4만 5천 톤으로 전일 대비 2배 이상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기 / 한국시멘트협회 부회장
- "(복귀해서) 실제 운송이 이뤄지고 있고요. 전국 평균으로 보면 (평시대비 운송률이) 한 45~50% 선인데 조금 희망적으로 봅니다."

화물연대 파업의 동력이 떨어지는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는 파업중단 압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SNS에 "화물연대 운송거부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며 "업무중단을 끝내고 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달라"고 압박했습니다.


파업을 주도하는 민주노총의 대오에 금이 가는 점도 겨냥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철강기업 포스코의 양대노조 중 하나인 포스코지회가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를 결정하면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탈퇴 직후 주가가 급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여전히 악화하고 있는 정유 부문에 대해서는 이르면 오늘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해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통상 주말이 되면 운송거부 참여 인원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 만큼 정부는 이번 주말을 총파업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주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은 대통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다시 한 번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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