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이상민 해임건의·탄핵소추' 오늘 최종 결론…여당 '촉각'
입력 2022-11-30 07:00  | 수정 2022-11-30 09:46
【 앵커멘트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이 깊어 보이는 모습입니다.
당장에라도 처리할 것 같다가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유보한 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었는데요.
지도부는 오늘(30일) 오전에 해임건의와 탄핵소추 등 문책의 방식을 최종 결론 낼 계획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오늘(30일) 이상민 장관에 대한 문책 방식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어제(29일)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고민을 거듭하다, 애초 계획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실 또는 여당 또 향후 국회에서의 의사일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서 적절하게 시점 또 방식을 정해나갈 예정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을 오늘 발의한 뒤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사실상 해임건의안 거부 의사를 공개적으로 나타내면서 변수가 생겼습니다.

실제 '이상민 장관 파면' 전략에 대해 당내에선 여러 목소리가 나옵니다.

"국정조사를 어렵게 합의해놓고 시작도 전부터 해임건의안을 내는 게 맞느냐"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어차피 해임건의안이 통과돼도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만큼 탄핵소추안을 바로 내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낼 결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1일 날 해임건의안을 들고 나오면 이런 모든 것이 다 날아가 버리게 됩니다. 그게 과연 나라와 국민에게 무슨 도움되는지 다시 묻고 싶습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돼 민주당 단독 처리가 가능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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