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행 "이상민 파면 요구,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2차 가해"
입력 2022-11-28 15:52  | 수정 2022-11-28 15:58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사진=연합뉴스
"야당, 국정조사 문 열자마자 이 장관 탄핵하겠다고 해"
與 의원들도 파면 철회 촉구 "국정조사 하기도 전에 목표 정해"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야당이 주장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요구에 대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은 오늘(28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진상 규명을 정쟁에 쓰지 않겠다는 이유로 고육지책으로 국정조사에 합의한 것인데 문을 열자마자 이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유가족 중에 (이 장관 파면을) 일부 원하시는 분이 있다'라는 질문에 김 위원은 "대통령께서 모든 수사가 밝혀지면 그것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지겠다고 언론을 통해 수도 없이 나온 부분"이라며 "선 수사, 그것에 대한 철저한 책임 규명을 약속을 하셨으니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국정조사 대상 기관에 대검찰청이 포함된 것을 두고는 "사과를 조사해야 하는데 오렌지를 조사하겠다는 것과 똑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대검에서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고 있지 않냐"면서 "이를 억지로 넣는다는 건 대검을 압박하겠다는 정치적 목적 이외에는 넣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본인의 방탄을 위해 정부부처 등을 다 집어넣고. 이런 식으로 나라를 어지럽히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연설하는 이만희 간사 / 사진=연합뉴스

한편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 장관에 대한 파면 요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조특위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조사를 하기도 전에 마치 국정조사가 합의되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목표를 정해 놓고 이 장관의 파면 요구를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이 장관의 파면을 압박하는 것에 대해 "그렇다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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