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집 찾아간 '더탐사', "제발 기소하라" 도발
입력 2022-11-28 09:45  | 수정 2022-11-28 09:47
한동훈 장관 자택 찾아간 ‘더탐사’ 취재진/사진=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 캡쳐

유튜브 채널 더탐사는 27일 '나를 고소하라 한동훈 장관!'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는데, 이는 더탐사가 이날 오후 한 장관의 거주지를 찾아가 도어락 해제를 시도한 일로 주거침입 고발을 당한 후 올린 것입니다.

술자리 의혹을 보도했던 더탐사 소속 강진구 기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반드시 수사휘권을 발동해서 강진구 기자를 기소하라"며 "자신 있으면 저를 법원 재판에 회부하라"고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발언했습니다.

이어 전 기소되길 원한다”며 기소되는 순간 경찰의 모든 수사기록이 제 손에 들어온다”, 그러면 저는 경찰의 수사기록을 다 훑어보면서 청담동 술자리의 2라운드를, 진실공방의 2라운드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형사재판의 피고인 신분을 이용해서라도 술자리 의혹과 관련된 취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앞서 더탐사는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이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지난달 24일 유튜브 채널에 올렸고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에게 해당 내용을 질의했고, 한 장관은 이를 강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강 기자는 영상을 통해 한동훈 법무장관이 김의겸 의원을 상대로 '김 의원은 사과할 필요가 없다. 법적인 책임을 지면 된다'고 하는데 김 의원한테 이 같은 얘기를 하지 말고 저한테 하라”고 주장하며 도발했습니다.

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더탐사 취재진 5명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를 찾아 여러 차례 한 장관님 계시냐” 취재하러 나왔다”고 외친 바 있는데, 한 장관 측은 이 같은 소식을 듣고 이들 취재진을 공동주거침입과 보복범죄 등으로 신고한 상태고, 이 사건은 서울 수서경찰서에 접수됐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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