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동연 경기지사 "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진정성 가지고 사과해야"
입력 2022-11-27 16:02  | 수정 2022-11-27 16:09
김동연 경기도 지사. / 사진=연합뉴스
김 지사, 이상민 행안부 장관 파면도 주장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주장했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27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10·29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이번 참사의 대처는 정부의 진심 어린 반성, 성찰,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며 "제일 먼저 할 일은 진정한 사과"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장관, 총리, 대통령을 포함해 정말 진정한 사과가 있었는지에 대해 국민들이 동의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사과는 자기의 마음으로 국민들이 느껴지게 해야 한다. 마지못해 말로 하는 형식적인 사과는 오히려 국민들의 신뢰와 통합을 깨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지사는 "국정조사가 됐든 특검이 됐든 10·29 참사의 정확한 진상 규명과 함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며 "책임 소재를 가리기 전에 관련된 정부 당국자들이 책임을 지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정부 최고위층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습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은 선출직으로 되신 분이니 거취를 우리가 논할 수는 없지만, 참사의 책임자였던 행안부 장관에 대해 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거취 표명을 하고 빨리 나갔으면 제일 좋았겠지만, 본인이 됐든 인사권자(대통령)가 됐든 이 문제에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게끔 하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1개월이 되는 28일까지 이 장관의 파면을 윤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