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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싸구려' 완장에 각국 주장 고생...손흥민, 가나전부터 새 완장 착용
입력 2022-11-26 17:55  | 수정 2022-11-26 18:23
24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손흥민이 흘러내린 완장을 손에 쥔 채 경기에 임하고 있다. / 사진=AP
FIFA, 완장 다시 제작해 모든 참가국에 배포
노이어 "완장, 좋은 제조업체가 만든 것 아닐 것"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기 중 주장들이 착용한 완장이 계속 풀리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6일 카타르 월드컵 경기 현장 곳곳에서 경기 중 주장의 완장이 풀리는 모습이 계속해서 목격됐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24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착용한 완장이 계속 흘러내리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도 노출됐습니다.

손흥민은 흘러내리는 완장을 몇 번이나 다시 채우더니 결국 손에 쥔 채 경기를 뛰었습니다. 손흥민은 완장이 계속 고정되지 않아 경기 도중 스태프에게 완장 교체를 요청하기도 했으나 교체한 완장마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독일 대표팀 주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역시 23일 일본전에서 테이프로 완장을 고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노이어는 인터뷰에서 "(완장이) 너무 헐거웠다"며 "솔직히 불편함이 있었고, 좋은 제조업체가 만든 게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내내 흘러내렸던 손흥민의 완장은 28일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새것으로 교체될 예정입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6일 "FIFA에서 주장 완장을 다시 만들어 32개 모든 참가국에 주기로 했다"며 "우리는 경기 전날인 내일쯤 받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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