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퀀텀컴퓨터' 국가 안보를 건 패권 전쟁…승리 전략은?
입력 2022-11-25 09:47  | 수정 2022-11-25 10:05
【 앵커멘트 】
'꿈의 컴퓨터'라 불리는 퀀텀컴퓨터를 들어보셨나요?
슈퍼컴퓨터보다 압도적인 계산 능력으로 현존하는 모든 암호 체계를 순식간에 무력화할 수 있어 자칫 개발에 뒤쳐지면 국방은 물론 금융 안보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개국 28주년을 맞아 열린 MBN 보고대회에서 퀀텀컴퓨터가 열 새로운 시대를 점검해 봤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론상 슈퍼 컴퓨터보다 30조 배 더 빠른 연산이 가능한 퀀텀컴퓨터.

개발에 성공하면 우리 삶은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분자단위 시뮬레이션으로 신소재나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이 단축되고, 자율주행차가 처리할 막대한 데이터도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퀀텀컴퓨터 개발에 다른 나라보다 뒤쳐지면 국가 안보에 직격탄을 맞습니다.


▶ 인터뷰 : 이 식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본부장
- "우리 금융기관의 암호 해독은 슈퍼컴퓨터로는 100만 년 걸리지만, 퀀텀 컴퓨터는 단 1초에 암호를 해독할 수 있습니다."

이미 가장 앞선 형태의 퀀텀컴퓨터를 개발한 미국은 대통령 직속 양자컴퓨터위원회를 설립해 박차를 가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의 10배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데다 연구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MBN 보고대회팀은 양자기술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기구로 승격하고, 국가 차원에서 공동 안보전선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은미 / MBN 기자
- "가능한 모든 인센티브를 동원해 해외인재를 유치하고,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연구자들도 데려와야 합니다."

정부는 보고대회팀의 제안에 화답하며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양자기술 선도국과의 국제 협력도 한층 더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산학연이 긴밀히 협업하여…."

안보를 건 전 세계 퀀텀컴퓨터 패권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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