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절벽에 이사도 줄었다…10월 인구이동 48년 만에 최저

주택시장 냉각 등 여파로 10월 국내 인구이동이 같은 달 기준으로 4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이동 통계에서 10월 국내 이동자 수는 45만 6천명을 기록해 1년 전 대비 15.5% 감소했습니다.

이로써 작년 동월 대비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부터 22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10월 기준으로 보면 국내 이동자 수는 1974년(41만2천명) 이후 48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10월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0.5%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p) 낮아졌습니다.

통계청은 주택 매매량 감소와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인구이동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월 인구이동에 영향을 미친 8∼9월 주택 매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2%나 급감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자가 늘어나는 점도 인구이동이 줄어드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 상황을 보면 경기(4천619명), 인천(2천506명), 충남(1천756명) 등 8개 시도가 순유입됐고 서울(-6천436명), 경남(-1천130명), 부산(-818명) 등 9개 시도가 순유출됐습니다.

[박통일 / tong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