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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처럼' 김연아 밴쿠버 입성할 듯
입력 2010-02-20 00:23  | 수정 2010-02-20 08:56
【 앵커멘트 】
스피드 스케이팅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한 가운데 이제는 피겨 스케이팅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토론토에서 담금질을 마친 김연아 선수는 오늘(20일) 밴쿠버에 도착합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든 준비는 끝났다."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노리는 '피겨 퀸' 김연아 선수가 드디어 '약속의 땅' 밴쿠버에 입성합니다.

국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김연아 선수인 만큼 밴쿠버 생활은 그녀의 쇼트프로그램처럼 '007작전'을 방불케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김연아 선수는 밴쿠버 공항에서 인터뷰도 생략한 채 곧바로 숙소로 이동합니다.

선수촌이 아닌 밴쿠버 시내의 한 호텔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개인 트레이너 등 '전담팀'과 함께 생활합니다.


언론의 지나친 관심에서 벗어나 차분하게 훈련을 마무리하기 위해 모든 일정은 비밀에 부쳐집니다.

공식 훈련은 경기가 열리는 '퍼시픽 콜로세움'에서 다음날 곧바로 시작됩니다.

이미 과거에 우승 경험이 있는 곳이고, 전지훈련지인 토론토와 시차도 3시간에 불과해 컨디션 조절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칠 다른 선수들도 막판 담금질이 한창입니다.

안도 미키는 지난 15일 이미 현지에 도착해 적응 훈련 중이고, 강력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하루 뒤 밴쿠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오는 24일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시작하는 김연아 선수는 26일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통해 '금빛 연기'를 선보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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