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이 미취업 AS…"졸업생도 기숙사 입주"
입력 2010-02-20 00:03  | 수정 2010-02-20 10:39
【 앵커멘트 】
심각한 취업난으로 졸업 이후에도 학교를 떠나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대학들이 미취업 애프터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졸업생에게도 기숙사나 도서관을 개방하고, 취업 강좌까지 개설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김재곤 씨는 얼마 전부터 다시 학교 기숙사에 입주했습니다.

익숙한 환경인데다 일반 자취방보다 여건도 좋아 임용고시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재곤 / 건국대 체육교육학과 졸업
- "기숙사에 살면 제가 공부하는 거 말고 다른 부수적인 것에 신경 쓸 일이 없기 때문에 공부하기에 더 편리한 거 같습니다."

올해 기숙사를 증축한 건국대가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들에게도 기숙사를 개방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경 / 건국대 기숙사 관장
- "현재는 한 50명 정도로 시작합니다만 앞으로 지원 상황을 봐서 더 확대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취업 준비가 길어지면서 졸업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대학이 늘고 있습니다.


졸업 확인만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은 기본.

숙명여대는 졸업생들이 취업 강좌를 무상으로 1년간 들을 수 있도록 '학사 후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예 졸업을 미루고 취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졸업 유예제'를 도입한 대학들도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졸업 시즌을 맞은 대학생들이 여전히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졸업생들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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