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국민 10명 중 4명…"기시다 총리 빨리 사임하길"
입력 2022-11-21 11:07  | 수정 2022-11-21 11:10
발언하는 기시다 일본 총리 / 사진=연합뉴스
전문가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기시다 내리기' 가능성 있다"

일본 국민의 10명 중 4명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가능한 한 빨리 사임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1일)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9∼20일 18세 이상 전국 유권자 1,066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기시다 총리가 언제까지 총리를 계속하길 바라냐'는 질문에 43%가 "빨리 사임하길 바란다"고 답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질문에 대해 "후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까지"라고 답변한 비율은 31%였고, "가능한 한 오래 계속"은 14%에 그쳤습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31%로, 마이니치신문의 지난달 22∼23일 여론조사(지지율 27%) 대비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기시다 총리의 데라다 미노루 총무상 경질 발표 전인 전날 정오까지 실시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경제재생담당상(통일교 접점 논란·이하 사퇴 이유)과 법무상(실언), 총무상(정치자금 문제) 등 3명의 각료가 잇따라 사임함에 따라 기시다 총리가 궁지에 몰리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치분석 전문가인 시라토리 히로시 호세이(法政)대 대학원 교수는 "임명권자이면서 각료 개인에게 책임을 미루는 기시다 총리는 리더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며 "내년 봄 통일지방선거에 대한 우려로 '기시다 내리기' 움직임이 (자민당 내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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