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무성 "7개 부처 이전하는 절충안 바람직"
입력 2010-02-18 11:09  | 수정 2010-02-18 13:22
【 앵커멘트 】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한나라당 내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이 입을 열었습니다.
김 의원은 7개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절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김무성 의원이 방금 기자회견을 했는데, 어떤 견해를 내놓았죠?

【 답변 】
친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조금 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공식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헌재와 중앙선관위, 감사원 등 독립기관 7개 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9부 2처 2청이 이전하는 원안 대신 7개 기관 3천400여 명을 세종시로 자리를 옮기는 원안과 수정안의 절충안을 제시한 것입니다.


김 의원은 세종시 원안을 수정해야 한다는 분명한 소신이 있다며 절충해서 모두 만족하는 합의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정부 분할은 안 된다는 전제하에 독립성이 강한 7개 기관은 세종시로 가도 권위가 보장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7개 부처 이전으로 세종시 예정 지역을 비롯한 충청권은 플러스 알파로 실익과 국가기관 이전에 따른 자존심도 지킬 수 있고, 수도권 과밀 해소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절충안은 여의포럼 일본 세미나에서 13명의 의원과 토론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의 절충안은 친박계 홍사덕 의원이 제시했던 5~6개 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절충안과 유사합니다.

이에 따라 조심스럽게 친박계 내부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박계 유정복 의원은 MBN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의 절충안은 친박계 내부에서 조율된 것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특히 유 의원은 사견을 전제로 절충안이나 대안은 또 다른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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