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혼다도 또 리콜…일본 차 업계 '충격'
입력 2010-02-10 17:00  | 수정 2010-02-10 17:53
【 앵커멘트 】
일본 자동차 업체 1위인 도요타에 이어 2위 기업인 혼다도 대규모 추가 리콜 기획을 발표했습니다.
일본 자동차 업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혼다가 미국 시장에서 추가 리콜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콜 대상은 혼다의 간판 차량인 어코드와 시빅을 포함해 5개 차종 44만 대입니다.

이들 차량은 운전자 측면 에어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혼다는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창문 스위치의 결함이 발견돼 피트를 포함한 65만 대를 리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불과 12일 만에 또다시 대규모 리콜 계획을 발표한 겁니다.

도요타가 대규모 리콜 사태로 곤욕을 겪는 상황에서 혼다마저 흔들리면서 일본 자동차 업계는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특히 이번 일로 일본 차 전체에 대한 불신이 확산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4일 미국 하원의 도요타 청문회에 이어 미 상원도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상·하원이 모두 한 기업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만큼 이번 도요타 사태를 바라보는 미국 여론이 차갑다는 얘깁니다.

최고의 '안전성'을 무기 삼아 세계를 호령했던 일본 차.

일본 차의 신화가 바로 그 안전 문제 때문에 무너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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