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연합, 그리스 지원 '탄력'
입력 2010-02-10 10:21  | 수정 2010-02-10 13:40
【 앵커멘트 】
유럽연합, EU가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EU가 그리스 지원을 결정하면, 유로화 출범 이후 첫 번째 사례가 됩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연합이 본격적인 그리스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유로존의 맏형격인 독일과 프랑스가 잇따라 그리스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도 "그리스가 강력한 긴축 조치를 단행한다는 조건하에 회원국들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지원책은 11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특별 정상회담에서 나올 예정입니다.


예상 가능한 지원 시나리오는 4가지.

우선 EU의 예산을 그리스에 직접 투입하는 방법과 EU 회원국이 그리스 정부의 부채를 연대 보증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또 독일과 프랑스가 직접 지원에 나서거나 유럽중앙은행이 그리스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도 거론됩니다.

그리스에 대한 지원이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특혜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아일랜드는 자발적인 긴축 정책으로 재정 적자를 줄이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그리스는 추가 긴축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은퇴연령을 2년 연장하고, 세수 확보를 위해 세제개편안도 준비 중입니다.

공무원 봉급과 보너스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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