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우리·신한은행 압수수색…수상한 10조 수사 본격화
입력 2022-09-29 19:02  | 수정 2022-09-29 19:36
【 앵커멘트 】
검찰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를 거쳐 시중은행을 통해 외국으로 빠져간 수상한 돈 10조 원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와 관세당국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A은행 관계자
- "왔다간 걸로 알고 있는데, 본점은 아니고요. 관련된 지점의 자료 확보 차원으로…. "

해당 지점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홍콩과 일본, 중국 등에 4조 원 정도가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된 곳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외화송금 검사 중간결과 발표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은행권의 이상 외화송금 규모가 총 72억 2천만 달러, 약 10조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 7월)
- "여러가지 불법적 요소가 강하게 보이는 상황입니다. 전 은행에 대해서 확인을 요청했고 최근에 문제점이 확인이 돼서 검사를 좀 더 광범위하게 확대할 계획을…."

검찰뿐 아니라 국정원과 금감원도 해외로 빠져나간 돈의 실제 주인이 누구이고, 어떤 종류의 자금인지 돈의 성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돈이 대부분 가상화폐거래소를 거쳐간 만큼,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불법 투기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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