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외교 참사 책임 묻겠다"…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입력 2022-09-29 07:00  | 수정 2022-09-29 07:25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실언 논란에 대해 "외교 참사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때 공약이었던 대통령 4년 중임제 이외에도 국회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감사원 국회 이관과 국무총리 국회 추천 등의 개헌을 제안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본'이란 단어를 29번 언급했습니다.

각자도생이 아닌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제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삶'이 아니라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대전환을 고민해야 합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법인세 인하와 공공주택 예산 삭감 등에 대한 비판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실언은 "외교참사"라고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의 영미 순방은 이 정부의 외교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제1당으로서 이번 외교 참사의 책임을 분명하게 묻겠습니다."

책임정치를 위해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야 한다며 범 국회차원의 개헌특위 구성도 제안했습니다.

국회의 권한이 크게 강화되는 감사원 국회 이관과 국무총리 국회 추천도 개헌 대상으로 제안했습니다.

40분가량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민주당에서는 박수갈채가, 국민의힘에선 야유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29일)은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섭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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