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뇌물 혐의 인정 못 해"…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구속 여부 오늘 결정
입력 2022-09-27 18:50  | 수정 2022-09-27 19:34
【 앵커멘트 】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오늘 중으로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쌍방울과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을 수사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먼저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모습입니다.

취재진에게 뇌물 수수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그룹의 법인카드 역시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 "(한 말씀만 부탁할게요.) 오해를 잘 설명할게요."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는 쌍방울 그룹 부회장도 같은 시간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쌍방울 그룹 부회장 A 씨
- "(할 말 없으세요? 억울하십니까?) 나중에 얘기합시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검찰은 이화영 전 부지사가 2017년 쌍방울 사외이사 시절부터 올해 초까지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 사용 등 명목으로 4억여 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봤습니다."

이 가운데 공직자 시절 받은 2억 5천여만 원을 일단 뇌물로 보고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전 부지사의 측근 역시 쌍방울 직원으로 이름만 올려놓고 쌍방울로부터 9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은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기각했습니다.

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모든 수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연관성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이 대표의 최측근인 이 전 부지사의 구속 여부가 향후 수사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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