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TV조선 재승인 고의 감점' 의혹 방송통신위원회 압수수색
입력 2022-09-23 19:00  | 수정 2022-09-23 19:38
【 앵커멘트 】
검찰이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감사원 의뢰로 지난 2020년 TV조선의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방통위 측이 고의로 점수를 감점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이 소식은 이혁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서울북부지검이 방송사업자 재허가·재승인 업무를 담당하는 방송통신위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대검찰청은 이달 13일 심사위원 등 사건 관련자들의 주거지 관할을 고려해, TV조선과 관련한 수사를 서울북부지검에 배당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감사원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점수 의혹에 대한 감사 자료를 넘긴 지 보름 만입니다.

당시 TV조선은 재승인 심사에서 총점 653.39점으로 재승인 기준을 넘었지만, 방송의 공적책임 부문에서 과락을 받아 방통위에서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습니다.


감사원은 일부 심사위원들의 심사 점수가 수정된 정황을 포착했는데, 검찰은 어떤 경위가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엔 당시 재승인 업무를 담당했던 방통위 전현직 공무원 사무실과 일부 심사위원 사무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방통위는 지난 8일 고의 감점 의혹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독립적으로 심사 평가"했고 "방통위는 심사 평가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그 래 픽: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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