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330선 후퇴…삼전 신저가
입력 2022-09-22 16:52  | 수정 2022-09-22 16:54
22일 원/달러 환율은 15.5원 오른 1,409.7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14.90포인트(0.63%) 하락한 2,332.31, 코스닥은 3.48p(0.46%) 내린 751.41로 장을 마쳤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코스피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금리 인상 충격에 2330선으로 후퇴했다. 개인이 나홀로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0포인트(0.63%) 하락한 2332.31에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밤 미 FOMC 결과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우려 속에 약세 흐름을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FOMC 회의 여파와 러시아 전쟁 우려 이어지며 하락했다"며 "미국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 전망을 통해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3억원, 2829억원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 내렸다.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던 코스피는 개인이 '사자'에 나서자 낙폭을 일부 줄였다. 개인은 이날 313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1.63%)를 비롯해 SK하이닉스(-2.27%), 네이버(-3.05%), 카카오(-4.22%)가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88%), 삼성SDI(1.62%), LG화학(0.16%)는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48포인트(0.46%) 내린 751.41에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5원 오른 140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3.8원 오른 1398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 개시 직후 1400원을 돌파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413.4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31일(장중 1422원) 이후 13년6개월여 만이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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