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돋보기]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오늘 선출…대정부질문 시작
입력 2022-09-19 07:00  | 수정 2022-09-19 07:42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가 오늘(19일) 열립니다.
당초 최대 두 자리수 후보군이 예상됐던 이번 선거는 주호영 의원과 이용호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돼 있습니다.
정치부 김문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일정이 오늘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후보로는 5선의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과 재선의 이용호 의원 단 2명이 나서 있습니다.

추첨에 따라 이 의원은 기호 1번을, 주 전 비대위원장이 기호 2번을 배정받았고, 정견 발표 이후 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결과가 나옵니다.

주호영 의원은 여당 최다선 의원으로서의 안정감이 장점으로 꼽히고, 이용호 의원은 호남 출신으로서 외연 확장이 강점으로 꼽히는데요.


이용호 의원은 호남 출신 첫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내세우며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그제)
- "당의 역동성은 구태의연한 추대나 박수 이런 것이 아니라 건강한 경쟁에서 나온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호영 의원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그제(17일) 출마 의사를 밝히며 "당 상황에서 내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질문 1-1 】
임기에 대해서도 두 후보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먼저 주 의원은 "위기 수습을 위해 나온 만큼 맡게 되면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임기를 넘지 않겠다"며 '6개월 관리형 원내대표'를 공약했습니다.

앞서 일부 친윤계 의원들이 '주호영 합의 추대론'을 띄우고, 김학용·박대출·윤재옥·조해진 의원 등이 막판에 출마를 포기하는 모습이 연출됐는데요.

결국, '관리형 원내대표'를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을 재차 인용해 '정진석 비대위'가 붕괴할 경우, 새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아야 하는 상황 등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반면, 이 의원은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되는 것인 만큼 1년을 하는 게 맞다"는 입장입니다.

이 의원 측은 '도로 주호영'에 반대하는 목소리, 또는 친윤 그룹에 대한 불만이 집결되면 선전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부터 국회에서 나흘간 국회 대정부질문이 진행되지요?

【 기자 】
네, 오늘은 정치, 내일(20일) 외교·통일·안보, 모레(21일) 경제, 마지막날(2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이 이어집니다.

대통령실이 영빈관 신축 계획 전면 철회를 발표했지만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를 신축 추진 배경으로 지목하며 본격 추궁에 나설 예정입니다.

여당은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 FC 후원금,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공략할 계획입니다.

야당 발의법 중 파업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범위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과 쌀값 폭락에 따른 농민 지원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또 다른 쟁점이고요.

이밖에 감사원법 개정안과 기무사 계엄 문건 작성, 법무부 시행령 개정안 등 현안을 놓고도 여야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윤석열 대통령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의 남북 대화 노력을 "정치적 쇼"라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 기자 】
네, 윤 대통령이 전 정권의 외교 정책을 말하던 도중 문재인 정권의 남북 협상을 "정치적 쇼"라고 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원문을 살펴보시면 발언이 잘못 전달됐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요.

원문은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정치적 쇼'라고 말했다"가 아니라 "말해왔다"고 돼있습니다.

즉, 이번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새롭게 '정치적 쇼'라고 말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 질문 3-1 】
뉴욕타임즈가 윤 대통령의 기존 입장을 언급하면서 부연 설명을 해준 거네요. 언제 이런 언급을 했던 건가요?

【 기자 】
네, 윤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정치적 쇼"라는 단어를 언급한건 지난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 "남북 정상간의 대화나 주요 실무자들의 대화와 협상이 정치적인 쇼가 되어서는 안 되고, 어떤 실질적인 한반도·동북아의 평화 정착에 유익해야 된다는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때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기보다는 "정치적인 쇼가 되어선 안 된다"는 당위적 언급이었습니다.

민감한 문제인 만큼 관련 보도가 나가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하며, '정치적 쇼'라고 해왔다는 내용은 이번 인터뷰에서 언급한 사항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앵커멘트 】
오역으로 인한 해프닝이군요.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문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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