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성남FC 의혹' 관련 두산건설 등 20곳 압수수색
입력 2022-09-17 08:40  | 수정 2022-09-17 09:05
【 앵커멘트 】
검찰이 이른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두산건설 등 20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수사 결과를 넘겨받은 지 사흘 만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압수수색 상자를 든 검찰 수사관들이 성남FC 사무실을 빠져나옵니다.

- "자료 좀 확보하셨어요? 의미 있는 자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로 있을 당시 축구단 후원금과 관련한 부당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강제수사입니다.

검찰은 후원금 의혹 파악을 위해 성남FC와 성남시청, 두산건설 등 2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번에 이뤄진 검찰의 압수수색은 경찰이 사건을 넘긴 지 사흘 만에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두산건설 소유 부지의 용도를 변경해주고 기부채납 면적을 축소해준 것에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두산그룹이 성남FC에 후원한 50억여 원이 용도변경을 위한 뇌물 공여 혐의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또 이 대표에게는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수사결과를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해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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