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대기 "모두 대통령 돼달라" 다잡기…80명 퇴출설에 아직 뒤숭숭
입력 2022-09-14 09:48  | 수정 2022-09-14 10:26
【 앵커멘트 】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대통령실 전 직원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모두가 대통령이 돼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최근 행정관급 50여 명이 사직하는 등 인적 개편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함인데, 직원들 사이에서는 80명까지 더 개편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대기 비서실장이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직원과의 대화'에 나섰습니다.

수석과 비서관, 행정관 등 300명이 넘는 대통령실 전 직원이 참석했습니다.

대화를 주관한 김 실장은 "여러분 모두 대통령이 돼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최근 정책기획수석 신설과 새 홍보수석 영입 등 조직·인적 개편 작업이 일단락된 만큼 직원들에게 공직자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 실장은 최근 한 달에 걸쳐 행정관급 50여 명이 사직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를 의식한 듯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자산"이라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대기 / 대통령실 비서실장 (지난달 18일)
- "조직이란 게 원래 살아있는 유기체 같은 거죠, 하면서 다른 필요성이 있으면 그때그때 마다 또 개편을 해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추가 퇴출 가능성에 따른 불안감이 감지됩니다.

한 대통령실 직원은 "기존 50명에 10월까지 퇴출자가 총 80명에 이를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다들 움츠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이 2기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자립준비청년들을 만나 정부 지원을 약속하는 등 약자 복지 및 민생 현장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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