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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우생순' 여자청소년핸드볼 대표팀, 우승 뒤엔 이런 일도
입력 2022-09-06 19:00  | 수정 2022-09-06 20:00
【 앵커멘트 】
지난달, 18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 여자청소년핸드볼 대표팀이 무패 전승으로 우승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합니다.
'리틀 우생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국영호 기자가 뒷얘기를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달 18세 이하 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해 '리틀 우생순'으로 불린 여자 청소년핸드볼대표팀.

화려한 영광에 묻힌 우여곡절 사연을 MBN '스포츠야'에 출연해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진순 / 여자 청소년핸드볼 대표팀 감독
- "인천에서 저희가 5시 30분에 버스를 타고 출발을 (7월) 27일 해서 29일에 들어간 거죠,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 (이틀 걸렸네요) 네, 꼬박."

환승과 대기, 기상악화로 인한 회항 등 생각지도 못한 일이 겹치면서 이틀에 걸쳐 대회 장소에 입성한 건데, 선수들이 공항 내부에서 승리를 불태우며 연습하는 장면도 연출되었습니다.

경기가 열리는 북마케도니아에 도착해 호텔 배정을 받을 때는 약체팀 취급으로 차별 대우를 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순 / 여자 청소년핸드볼 대표팀 감독
- "대부분 국가는 메인 라운드 경기장 바로 옆에 있는 호텔을 썼고, 저희는 처음 예선 경기하는 경기장 바로 옆에 호텔을 썼는데, (아프리카) 기니라는 팀이랑 같이 썼는데."

여러 악조건에도 결승까지 오르자 다른 나라 선수들이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 기현상도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서 / 대회 최우수선수 수상
- "저희 팀이 조금 작은데도 빠르니까 다른 팀이 저희한테 졌는데도 응원하고 이랬던 것 같아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패배를 안긴 덴마크에 설욕하고 8전 전승! 무패 우승을 달성한 청소년 핸드볼.

'MBN 여성스포츠대상 8월 MVP'를 수상한 뒤 또 한 번 활짝 웃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영상출처 : 유튜브 엔비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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