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한동훈의 약속 / "윤석열 사단 아냐"/ 기업 총수들 국회출석?
입력 2022-09-03 19:30  | 수정 2022-09-03 19:54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주진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장관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겠다는 글을 올렸던데 어떤 이야기인가요?

【 기자 】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관련한 이야기인데요.

먼저 그제 있었던 국회 예결위 보고 오시죠.

▶ 인터뷰 :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일)
- "(정경심 교수의) 형 집행 정지 신청을 불허했던데, 현재 정경심 교수 건강에 대해서 보고를 받으신 적이 있나요?"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 1일)
- "치료 계획 부분에 대한 구체성이 좀 떨어졌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보류한 것이다, 이런 정도를 제가 파악해 봤는데요. 말씀하신 상황을 잘 파악해 보겠습니다."

이 연장선상에서 김의겸 의원이 "살펴보겠다고 약속을 했으니, 약속을 이행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일침을 한 거죠.

그러면서도 "한 장관에게아쉬운 소리 하기는 싫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 1-2 】
정 교수 측이 지난 달 18일 디스크 파열 등으로 수술이 필요해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던 건이로군요.

안 그래도 고민정 의원이 진단서도 공개했죠?

【 기자 】
본인 SNS에 공개했습니다.

근력 저하·요추관 협착 등으로 발 끌림이 보여 수술이 고려된다는 소견이 담견 진단서를 공개하면서 "정치적 허물을 벗고 존엄한 한 명의 사람으로 봐달라"고 적은 겁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떤 이유로 형집행정지가 가능했고, 정경심 교수는 어떤 이유로 형 집행정지가 불가능한 것인지 자료 공개해 주실 것을…."

물론 국민의힘,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이유동 부대변인은 "2019년 박근혜 전 대통령도 허리디스크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당시 70세를 훌쩍 넘긴 나이였다"고 받아쳤습니다.


【 질문 2 】
다음은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이슈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총장이었던 때 보좌 업무도 하는 등 이른바 '윤석열 사단' 아니냐는 논란에 해명을 내놨다고요?

【 기자 】
국회에 내놓은 답변서에 입장을 밝힌 건데요.

세간에서 '윤석열 사단'이라고 평가받는다는 것에 대해 "공적기관에 '사단' 개념은 있을 수 없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딱 자른 겁니다

이어 "대통령과 사적 인연은 없고 직무상 관계만 있다"고도 했고 '검사 윤석열'에 대한 평가도 말을 아꼈습니다.

이 후보자도 '서초동 친윤 세력' 우려에 이렇게 언급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후보자 (지난달 18일)
- "밖에서 염려하시는 것을 저희들이 충분히 잘 알고 있습니다. (검찰의 중립성) 이 가치를 소중하게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질문 2-2 】
검찰총장 후보자인데, 검찰 수사권 축소와 법무부 장관 지휘권에 대해서 아무래도 부정적이겠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수사권 조정 이후 1년 8개월 동안 문제점이 확인됐다"며 검수완박이 시행되면 "국민 기본권을 보호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추미애 전 장관과 윤 대통령의 갈등이었던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 폐지 관련 입장 보실까요.

"정치적 중립을 위해 긍정적 검토할 수 있다"며 "총장 직무대리로서 한동훈 장관으로부터 수사 지휘를 받은 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청문회는 오는 5일인데, 자녀가 미성년 때 조부모에 재개발 예정지 지분 일부를 증여받은 것이나 과거 수사기밀 유출 의혹 등도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마지막으로 이제 국감 시즌을 앞두고 있는데, 과거처럼 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국감 출석을 하게 될지 관심입니다.

【 기자 】
유명인이나 기업 총수들의 국감 출석, 종종 있었죠.

갑질·불공정 등 사회적 이슈가 있다면 모르지만, 없는데도 불러 의원들 이름값 올리는 수단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 인터뷰 : 백종원 / 더본코리아 대표 (지난 2018년)
- "감히 말씀드리면 우리나라는 외식업을 너무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는 신고만 하면 바로 할 수 있는 게 문제고…."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 비공개 원내대책회의에서 가능하면 총수를 증인채택하는 일은 자제하자고 했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주진희 기자였습니다.
[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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