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라크 테러 감식기관 폭탄 공격…18명 숨져
입력 2010-01-26 21:42  | 수정 2010-01-27 00:17
【 앵커멘트 】
이라크에서 이번에는 테러정보 수집 기관이 자살 폭탄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3월 총선을 앞두고 정국 불안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타하리야 광장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공격을 받은 곳은 테러 감식기관.

테러 용의자들의 지문이나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곳이었습니다.

이라크 내무부는 용의자가 폭탄이 설치된 차량을 몰고 감식기관의 벽을 들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경찰관 12명과 민간인 6명이 숨졌고, 80명이 다쳤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오는 3월 7일 총선을 앞두고 무장세력의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감식기관이 공격받기 하루 전에는 호텔 3곳이 차량 폭탄 공격을 받아 4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공격을 받은 호텔 근처에 있는 한국대사관도 유리창이 깨지는 등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라크 시민들은 이번 테러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 인터뷰 : 카짐 알리 / 호텔 테러 목격자
- "죄 없는 사람이 너무 많이 죽었어요. 그들이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무장 세력의 공격 행위가 잦아지면서 이라크 정국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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