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당무위 다음 달로 연기…내부통합 지연
입력 2010-01-26 16:48  | 수정 2010-01-26 16:48
【 앵커멘트 】
민주당의 내부 봉합 작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로 예정했던 당무위원회가 미뤄지면서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 징계 문제와 정동영 의원 복당 문제를 다음 달까지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이 당무위원회 개최를 다음 달 2일로 연기했습니다.


우상호 대변인은 애초 29일 열 계획이었지만, 해외에 나간 의원이 많아 부득이하게 미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무위 결정 사안인 정동영 의원 복당과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 징계 문제도 다음 달에야 결론이 나게 됐습니다.

이미 징계 결정을 내린 상태에서 수위만 조절하면 되는 추 위원장 문제는 어렵지 않게 매듭이 지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정동영 의원 복당은 아직 당무위 안건에도 오르지 않아 격론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최고위원회에서 안건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안희정 최고위원은 아직 탈당 한지 1년이 되지 않았다는 원칙론을 내세워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친노계의 한 인사는 정 의원이 복당하겠다면 먼저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순리”라며 사과 없이 개선장군처럼 다시 들어오는 것은 당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정세균 대표는 설 이전에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지방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민주당이 앓던 이를 빼고 내부통합부터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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