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다공증 환자 급증…여성이 남성의 7배
입력 2010-01-26 11:52  | 수정 2010-01-26 17:38
【 앵커멘트 】
뼈가 약해 쉽게 부러지는 골다공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50세 이상 인구 10명 중 2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었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7배나 많았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1살의 곽영미 씨.

계단에서 살짝 접질렸는데 그만 발목에 금이 갔습니다.

모르는 새 골다공증이 있었던 것입니다.

▶ 인터뷰 : 곽영미 / 골다공증 골절환자
- "너무 붓고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병원에서 바로 깁스했어요. 너무너무 아팠어요. 고생도 많이 했고요."

곽씨같은 골다공증 환자는 우리나라 50세 이상 인구의 20%. 진단받은 경우만도 매년 10% 이상 늘고 있습니다.


폐경기로 호르몬 분비가 줄어든 여성이 남성에 비해 7배나 많습니다.

쉽게 부러지는 곳은 척추와 손·발목, 엉덩이 관절.

특히 엉덩이 관절 골절은 여성이 2배 많지만, 1년 내 사망률은 남성이 더 높습니다.

▶ 인터뷰 : 윤현구 / 제일병원 내과 교수
- "수술 자체도 위험하지만, 오랜 기간 입원에서 오는 욕창, 감염, 혈전증으로 사망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20∼30%는 1년 내 사망할 수 있고, 회복되더라도 반 수는 독립적인 생활을 못합니다."

하지만 골다공증 환자의 절반은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소 증상이 없는데다 여성질환이라는 인식때문.

하지만 조기 폐경이나 흡연, 주로 앉아서 생활한다면 검사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갑상선 질환이 있었거나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면 정기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아울러 평소 칼슘이 많은 음식을 먹고 걷기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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