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금강산회담 2월8일 열자" 역제의
입력 2010-01-26 00:28  | 수정 2010-01-26 02:01
【 앵커멘트 】
정부는 금강산과 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을 2월 8일 열자고 북한에 수정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통지문을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가 아닌 노동당 중앙위원회 앞으로 보내, 답신이 주목됩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금강산과 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다음 달로 미루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25일)
- "정부는 오늘 오전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김양건 부장에게 통지문을 보내 금강산·개성 관광 관련 실무회담을 2월 8일 개성에서 갖자고 제의하였습니다. "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26~27일 금강산에서 열자고 한 제안을 바꿔 다시 제의한 겁니다.

통일부는 내부적으로 충분한 협의와 검토가 필요하고, 최근 남북관계 상황이 미묘해 점검할 사항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통지문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김양건 부장 앞으로 보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신변안전 보장 문제 등을 협의하려면 책임 있는 당국자가 나와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식적인 당국 간 회담임을 강조하려고 형식을 따진 조치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의 군사실무회담 개최 제의에 대해 "적절한 시점에 회담 개최 일자를 알려주겠다"고 통보했습니다.

2월1일 예정된 개성공단 실무회담 결과를 본 뒤 회담을 여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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