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이번엔 '사성가노' 지적…"뿌린 것 걷어내며 생색내기 쇼"
입력 2022-08-24 21:47  | 수정 2022-08-24 21:47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 사진=연합뉴스
친윤계 저격하며 당원가입 독려
“싸 놓은 것 치우려면 사성가노처럼 행동”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친윤석열계가 앞으로 ‘사성가노(四姓家奴)처럼 행동할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뿌려 놓은 게 많은데, 두세 개 걷어내면서 ‘이제 정리했어 이런 쇼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며 푸짐하게 싸 놓은 것들 다 치우면 아마 사성가노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전까지는 누가 봐도 생색내기 할리우드 액션”이라며 그래서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당원을 가입해야 한다. 당원 가입하기 좋은 수요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장제원 의원을 겨냥해 ‘삼성가노(三姓家奴)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는 윤핵관 핵심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세 명의 후보를 밀었던 삼성가노 아닌가”라며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은 지난 19대 대선 당시 장 의원이 반기문, 유승민, 홍준표 등 대권주자 3명을 잇달아 지지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한 ‘삼성가노는 ‘세 개의 성을 가진 종놈이라는 뜻으로 삼국지에서 비롯됐습니다. 장비가 정원과 동탁 등 양부를 여럿 섬긴 여포를 무시한 표현입니다. 이번에 거론한 ‘사성사노는 성(姓) 하나를 더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 친윤계가 결국 윤 대통령 곁을 떠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현재 여당 상황에 대해 정의롭거나 국민이 바라는 형태의 진척이라고 보는 분은 없을 것”이라며 이런 일이 반복되면 그게 신군부”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윤핵관에 대해서는 윤핵관이라 불리는 분들이 (미래에는) 오히려 ‘윤석열 각성해라 이러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그렇게 살아온 분들이 보통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할 시 대통령을 향한 공세와 비판을 자제하겠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만약 (윤 대통령이) 잘못됐다고 인정한다면, 그리고 그 뒤에 있었던 후속 조치(비대위 전환)를 거둬들인다면 인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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