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대통령 "교육·복지 장관 열심히 찾으면서 검증하고 있다"
입력 2022-08-23 09:37  | 수정 2022-08-23 09:57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문답을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 / 사진 =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수원 세 모녀 사건' 언급…"어려운 국민들 각별히 살피겠다"
"환율 리스크, 시장에 부정적 영향 미치지 않도록 관리할 것"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가 공석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자 인선과 관련 "신속하게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문답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지금 열심히 찾으면서 동시에 검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는 새로운 어젠다를 보여드리는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며 "정부 차관과 대통령실 수석이 잘 협조해 그런(검증과 관련한) 일은 원만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만 5세 취학' 정책 졸속 추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복지부 장관은 지난 5월 25일 권덕철 전 장관이 물러나면서 석달 가량 공석인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 '수원 세 모녀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도 수원의 한 세대 주택에서 세 모녀가 중증 장애와 극심한 채무에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다 삶을 마간한 기사를 보셨을 것"이라며 "이런 일들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어려운 국민들을 각별히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우리 자유와 연대의 기초가 되는 복지와 관련해 그간 '정치복지'보다는 '약자복지'로, 그리고 자신의 어려움을 한 목소리로 낼 수 없는 분들의 어려운 삶을 배려하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려왔다"며 "중앙정부는 이런 분들을 잘 찾아서 시스템을 만들고, 지자체와 협력해 각별히 살피겠다"고 전했습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아울러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에 대한 리스크 관리 의지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1,340원까지 치솟은 환율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실 것 같다"며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회의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외적 재무건정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수입물가 상승·국제수지 약화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잘 관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부 기자 chldbskcjstk@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