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윤리위 "자중지란 엄정 심의" 경고에 이준석 "푸하하하"
입력 2022-08-19 16:31  | 수정 2022-08-19 17:03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왼쪽)과 이준석 전 대표 / 사진 = 매일경제
윤리위 "당위신, 명예 훼손·계파갈등 조장 등 엄정 심의"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오늘(19일) 당 내 명예훼손·계파 갈등 조장에 대해 엄정 심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리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원 누구든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데 있어 당의 위신 훼손·타인 모욕 및 명예훼손·계파 갈등 조장 등 당원으로서 품위유지를 위반하고 반복하면, 예외없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정하게 관련 사안을 심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당 내 정치적 자중지란이 지속되는 것은 더 이상 방치돼선 안된다"며 "국민의힘이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회복하는 첩경은 현재의 정치적 위기에 대해 누구의 책임을 묻기 이전에, 위기 극복을 위해 끊임없이 성찰하는 집권여당의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리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특정인을 염두에 둔 입장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윤리위 징계 이후 당과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에게 경고를 보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윤리위의 입장문과 관련해 "윤리위 입장문에 대한 내 워딩은 '푸하하하'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부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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