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중 돈 흐름 빨라져…위기 전 수준 회복
입력 2010-01-21 15:24  | 수정 2010-01-21 17:54
【 앵커멘트 】
시중에 돈이 돌아가는 속도가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금융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확실한 징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돈을 풀어도 시중에 돌지 않는다.

이제 이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시중에 풀린 돈이 유통되는 속도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돈이 얼마나 자주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통화유통속도가 지난 3분기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리먼사태로 한때 본원 통화의 22배 수준으로 떨어졌던 통화승수도 지난 11월에는 25.6배로 회복됐습니다.

대출이 늘고 거래도 활발해지면서 막혀 있던 돈줄이 풀리는 겁니다.

은행 건전성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작년 말 부실채권을대규모로 정리하고, 연체됐던 부실채권이 정상화되면서 연체율도 확 떨어졌습니다.

12월 기준으로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0.76%로 한 달 만에 무려 0.3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2007년 말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작년 2월 1.67%와 비교하면 1%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겁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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