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래 철도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부지 우선협상 대상 전북 새만금 선정
입력 2022-08-04 17:52  | 수정 2022-08-04 17:54
하이퍼튜브 개념도 / 사진 = 국토교통부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평가위원회 종합평가 후 결정
2032년까지 약 9천억 원 투입…800㎞/h 구현 목표

전라북도 새만금 부지가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4일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부지평가위원회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국가철도공단 등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부지조사단으로부터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종합평가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차 접수 때 신청한 지역은 전북을 비롯해 경남 함안군과 충남 예산, 당진시 등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전북 새만금 부지는 시험선 연장 12km, 폭 12m, 곡선반경 약 20㎞ 이상의 직선형 부지, 40∼50MW급의 변전소 확보 가능성 등 부지요건을 충족해 최종 선정됐습니다.

국토부는 전라북도와 부지확보 계획을 비롯해 인허가 등 지자체 지원사항을 구체화하는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협상이 타결되면 2024년 연구개발 사업 착수를 목표로 이른 시일 내에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하이퍼튜브는 차량의 전자석과 지상 전자석의 밀고 당기는 힘으로 추진되는 원리입니다. 오는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연구비 9천여억 원을 투입해 800㎞/h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연구 부지는 실용화를 위한 추가 연구기간을 포함해 약 20년간 사용할 예정입니다.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부지를 제안해준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유치가 확정될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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