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류 바뀐 권성동 "비대위 수용"…실제 비대위까진 첩첩산중
입력 2022-07-30 08:40  | 수정 2022-07-30 08:56
【 앵커멘트 】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배현진 최고위원 사퇴로 촉발된 비대위 요구를 수용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다만 문제는 당헌당규 해석인데, 최고위원들이 전원 사퇴를 해야 하는 건지 이준석 대표는 어찌 되는 건지 분분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까지만 해도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은 비대위 전환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과거의 전례는 최고위원들이 총사퇴한 후에 비대위가 구성됐고 일부가 사퇴한 상태에서 비대위가 구성된 전례는 없어요."

하지만 오후들어 기류가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권 대행이 주변에 "비대위로 가는 것에 반대하지 않고, 대표 직무대행과 원내대표를 같이 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겁니다.

그러나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당헌당규에 따라, 비대위 구성을 위해 배현진 의원 외에 다른 최고위원들도 사퇴하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조수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당헌당규상 비대위로 가려면 전원이 사퇴해야죠. 그거를 말씀을 드리죠."

사퇴를 설득한다 하더라도, 이준석 대표 측에서는 '본인을 내치고 빠르게 전당대회로 가기 위한 포석'이라고 반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당헌에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나 권한대행만 임명할 수 있어서, 권 직무대행이 임명할 수 있느냐도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권 대행은 조만간 중진들과 만나 논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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