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남아공 전훈이 남긴 세 가지 과제
입력 2010-01-16 09:00  | 수정 2010-01-16 09:57
【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이 열흘간의 남아공 전지훈련을 끝내고, 오늘(16일)부터 스페인에서 훈련합니다.
남아공 전훈을 통해 드러난 대표팀의 과제를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표팀은 남아공 고지대에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1무1패를 기록했습니다.

저지대에서 벌인 현지 2부리그 팀과의 세 번째 경기에서야 비로소 승리를 거뒀습니다.

「고지대 적응에 '빨간불'이 켜진 대표팀은 오는 5월 최종 리허설 장소로 남아공과 시차가 없고 고지대인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를 확정했습니다. 」

고지대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고 본선 첫 경기가 열리기 3주 전부터 고지대에서 훈련하기로 계획을 세운 겁니다.

예전 공인구에 비해 가볍고 반발력이 큰 자블라니 적응도 숙제입니다.

「공격수들은 패스 강도를 맞추지 못했고, 수비수와 골키퍼는 낙하지점 포착에 애를 먹었습니다.


다만, 세 번째 경기부터 자블라니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선수들은 몇 경기만 더 치르면 완전히 적응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고지대와 자블라니보다 더 큰 과제는 주전과 비주전 간의 격차입니다.

핵심전력인 유럽파가 빠진 대표팀은 실력이 반으로 줄어든 것 같았습니다.

대표팀의 주를 이룬 국내파가 비시즌 기간이었다고는 하지만 조직력과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습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파의 부상 등 돌발 변수가 있는 만큼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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