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하철 8호선 공사장 노동자 질식사고…6명 병원 이송
입력 2022-07-23 08:31  | 수정 2022-07-23 09:16
【 앵커멘트 】
서울 지하철 8호선 공사장에서 작업자 6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작업자들이 갑자기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가스 유출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 공사장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분주히 움직입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이곳 공사장에서 일하던 작업자들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는 모두 35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6명은 질식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쓰러진 작업자들은 두통과 어지럼증 증세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손문범 / 서울강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원인 미상의 가스에 의해서 작업인부 6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구조현장에서 그분들을 위치 추적하느라고 사고 대응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6명 가운데 다행히 위중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사 현장에서 유독가스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환기가 제대로 안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지하 20미터 지점이라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질식의 위험이 큽니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 구간은 현재 80% 가까이 공사가 진행됐고,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 비슷한 사고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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