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권력 투입 임박했던 대우조선…타결 소식에 안도의 한숨
입력 2022-07-22 19:00  | 수정 2022-07-22 19:08
【 앵커멘트 】
오늘 합의가 나오지 않았다면 공권력이 투입되는 게 기정사실화돼 있었습니다.
때문에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어젯밤부터 협상장 안팎은 냉탕과 온탕을 오갔는데요.
긴장감이 감돌았던 현지 분위기, 강재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협상장 바깥 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 어젯밤 9시쯤이었습니다.

하지만 폐업 업체의 고용 승계 문제와 손해배상 청구 문제의 세부 조율이 끝내 실패하면서 협상은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고은아 / 금속노조 선전홍보실장(어젯밤)
- "잠정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을 해보겠다는 것이지 잠정 합의를 한 적이 없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조선소 전체가 휴가에 돌입하기에 사실상 오늘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경찰이 농성장 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점거 파업이 벌어지던 1도크 주변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공권력 투입이 그야말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때문에 원래는 내일 거제 옥포조선소에 오기로 한 희망버스 참가자 일부가 먼저 내려와 기자회견을 여는 등 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 인터뷰 :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 "불황이란 이유로 노동자들을 내쫓고 노동자들의 임금을 빼앗고 이익이 호전되면 외면하는 것이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다행히 파업 타결 소식이 전해졌고, 조선소 안팎에 있던 모든 이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김회종·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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