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준금리 인상 '2월설' vs '6월설'
입력 2010-01-06 16:44  | 수정 2010-01-06 20:44
【 앵커멘트 】
이번 주 금요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가 열리는데, 1월에는 동결될 거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이런 가운데, 2월 조기 인상과 6월 인상설이 맞붙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2%로 유지해 10개월째 동결했습니다.

출구전략은 아직 이르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전망은 '하반기 인상'입니다.

6월이나 7월쯤으로 보고 있는데, 한국은행이 당장 올리고 싶어해도 부담은 크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최석원 / 삼성증권 채권분석파트장
- "자산시장이 크게 불안하지 않고 글로벌 공조 하에서 먼저 정책금리를 올리는 부담을 안기 어렵다는 점,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 등이 조기 인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를 곧 올릴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경제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고, 초저금리에서 나타나는 부동산 거품과 같은 부작용을 미리 막을 필요가 있다는 견해입니다.

이 때문에 외국계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1분기 인상 전망이 대두되는 가운데, 이성태 총재 퇴임 전인 2월 유력설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문제는 정부의 긴급처방으로 인한 경기 회복이 민간부문까지 확대됐느냐입니다.

▶ 인터뷰 : 장민 /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 "소비나 설비투자가 빨리 증대되고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가계에 소득이 증대되는 것들이 나타나야 할 것 같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금요일 예정된 이성태 총재의 통화정책 브리핑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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