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서희원과 이별, 밤새 끌어안고 울어"…구준엽 밝힌 감동의 러브스토리 ('유퀴즈')
입력 2022-06-23 08:40 
'유퀴즈' 구준엽. 사진|tvN 방송 캡처
클론 출신 뮤지션 구준엽이 운명처럼 다시 만난 '아내' 서희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구준엽은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이것은 실화다 특집에 출연, 20년을 돌아 만난 서희원과의 세기의 러브스토리를 들려줬다.
구준엽은 "제가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라며 행복감을 전해 유희열, 조세호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유재석이 "결혼 소식이 알려지고 방송사에서 연락 많이 가지 않았냐"고 묻자 구준엽은 "너무 좋을 때 오바하면 소중함이 날라갈까봐 아무것도 안 했었는데, 너무 안 하다 보니까 만들어진 얘기들이 너무 많더라"면서 "'유퀴즈'를 통해 인터뷰하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했다. '유퀴즈'만 하고 안 할 거다"고 말했다.
구준엽은 "대표적으로 오해가 있는 게, 대만에선 저희 어머니가 안 받아주실 거라고 신문에 났지만 저희 어머니는 너무 기뻐하셨다. 또 장모님도 너무 예뻐해주신다. 어머님이신데 딸을 너무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안 좋아하실 수 없잖나"라고 결혼 반대 루머를 해명했다.

구준엽은 서희원과의 첫 만남부터 이별 그리고 다시 만난 뒤 현재의 상황까지 가감없이 공개했다. 서희원과의 첫 만남으로 "제 기억으로는 소혜륜 씨 콘서트에서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희원이는 영상으로 저를 처음보고 팬이 된 거다"며 "스태프들이 이 소식을 전해줬고, 어떻게 자리가 돼서 만나게 됐는데 그?? 딱 보고 '너무 괜찮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의 이별에 대해서는 "당시에 여자친구가 있으면 일하기도 힘들고 주위에서 만류했다"며 "그냥 제가 바보 같았던 거다. 잡아도 되는데. 헤어지던 날도 기억한다. 같이 밤새도록 끌어안고 울었다. 그리고 공항까지 데려다주고, 제가 감당하지 못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게 감당했어도 됐는데 그냥 바보 같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구준엽과 이별 후 서희원은 생방송 도중 눈물흘리기도 했다. 구준엽은 "그걸 저도 봤는데, 그때도 눈물 조금 났는데 그걸 누가 해석을 해줬다. 그거 보고 오열을 했다. 희원이가 헤어지고 감정도 안 좋을 수 있는데, 계속 저를 지키려는 듯한, 혼자 안고 가려는 느낌이 너무 들었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이혼소식을 듣고 '혹시 연락 한번 해볼까?' 마음이 들었다"며 "헤어진 이후로는 연락을 못 했다. 그러다 소식을 듣고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첫 통화 이후 또 너무 통화가 하고 싶어서 (전화할) 거리를 막 만들었다. 그??부터 또 이 묻어뒀던 사랑이 올라왔다. 대화 몇 번 해보고 20년 전으로 바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결혼 결정 후 대만으로 가 서희원을 다시 만났던 일을 회상하면서는 눈물도 보였다. 그는 "내가 미안하다고 얘기하면 희원이가 싫어한다. 오빠도 어쩔 수 없었지 않았냐고 말한다. 나에 비하면 희원이는 훨씬 깊다.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구준엽은 또 "희원이는 아직도 좋은 게 좋으면 막 달려와서 안긴다. 너무 사랑스럽다. 희원이가 확 안기길래 안으면서 '역시 이 여자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원이는 사랑이 너무 많다. 같이 있으면 사랑이 막 묻는 느낌이 들 정도다. 저는 매일 표현하면서 우리 희원이에게 제가 줄 수 있는 사랑을 다 줄 거다. 희원이가 흰머리가 나든, 내가 봤을 땐 더 귀여울 것 같은데. 같이 늙어가는 상상을 한다"라고 넘쳐나는 사랑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