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오늘 원숭이두창 긴급회의…"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검토"
입력 2022-06-23 07:00  | 수정 2022-06-23 07:46
【 앵커멘트 】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늘(23일) 긴급회의를 개최합니다.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최고 경보 단계인 '비상사태' 선포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 WHO가 현지시각으로 오늘(23일) 긴급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례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원숭이두창을 놓고,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 해야 할지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점점 더 많은 나라에 영향을 끼치고 있고, 지리적 확산 때문에 조정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비상사태 선포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에 대해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로 코로나19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선포된다면 역대 7번째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WHO는 회원국에 투명한 정보공개와 환자 격리 등을 권고할 수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유행 한 달 만에 전 세계 52개 나라에서 3,100여 건의 확진과 의심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아프리카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유럽에서만 80% 넘게 확진자가 나왔고, 아프리카에서는 3%, 아시아에서는 0.3% 발생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도 영국 국적 남자승무원이 확진돼 동남아 첫 사례로 기록됐고, 중동의 레바논에서도 해외 입국자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일 때와 팬데믹 이후 바이러스의 활동 양상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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