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년연설④] 여 "진정성 느껴진다" 야 "말 잔치에 불과"
입력 2010-01-04 15:00  | 수정 2010-01-04 15:58
【 앵커멘트 】
여야는 집권 3년차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한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높은 점수를 준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말 잔치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의 연설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위한 진심과 따뜻함이 묻어난 호소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3대 국정 기조와 글로벌 외교에 대한 실천의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선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도 국민 속으로 다가가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새해 각오를 다졌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일자리 창출, 사교육비 절감 등 민생대책의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그동안 해오던 정책을 나열한 것 말고는 새 희망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혹평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민주당 최고위원
- "탐욕이 아니라 윤리가 살아있는 경제, 공멸이 아니라 공생이 가능한 경제를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말씀이라고 봅니다. 이런 말씀이 그런데 구체적인 실현과정에서는 계속 모순이 되고 있습니다."

대북정책 역시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이 대통령의 연설은 국민정서와는 동떨어진 구름 잡는 허황된 연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대변인
- "한마디로 토건회사 사장다운 신년 기자회견이었을 뿐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내용은 정말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 역시 외형 성장에만 치중한 알맹이 빠진 연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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