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배우 아내에게 흉기 휘두른 남편 구속
입력 2022-06-17 09:06  | 수정 2022-09-15 10:05
여배우 아내, 사건 발생 전날 밤부터 세 차례 신고

여배우인 40대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 A씨가 어제(16일) 구속됐습니다.

A씨는 휠체어에 타고 왼쪽 팔에 깁스를 한 채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증거 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8시 45분쯤 서울 용산구 집 앞에서 자녀의 등교를 돕던 여배우 아내 B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자는 목 부위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날 밤부터 세 차례에 걸쳐 경찰에 남편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3일 오후 11시 43분쯤 첫 번째로 남편을 가정폭력으로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남편을 내보내 달라'는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A 씨를 퇴거 조치하고 출입문 비밀번호를 변경하도록 했습니다.


피해자가 14일 새벽 1시쯤 남편이 베란다를 통해 침입하려 한다고 재차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으나 A 씨의 행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 새벽 2시 무렵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다는 신고를 추가로 접수하고 A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치료를 마친 A 씨는 딸의 등교시간에 맞춰 피해자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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