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BTS '해체설'에 하이브 대표 직접 나섰다…"전혀 고려 안해"
입력 2022-06-15 21:52  | 수정 2022-06-15 21:55
사진은 15일 서울의 한 방탄소년단(BTS) 단골 음식점에 팬들이 진열해 놓은 굿즈들 / 사진 = 연합뉴스

박지원 하이브 대표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해체설'을 단호하게 부인했습니다.

박지원 대표는 15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14일 '방탄회식' 콘텐츠를 통해 전달된 아티스트의 메시지는 앞으로의 지속적인 성장, 성숙을 위해 팀 활동과 개인활동을 병행함으로써 활동의 폭을 보다 다각적으로 넓혀나가겠다는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은 팀 해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팀 해체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박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팀 활동을 잠시 쉬어간다는 아티스트의 메시지는 완전한 활동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재차 팀 활동 잠정 중단이 그룹 해체와 동일한 뜻이 아닌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팀 활동과 개인 활동을 조화롭게 진행할 예정이기에 활동의 범위는 오히려 더 다채롭게 확장되어 나갈 것이고 아티스트로서 한 번 더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들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무대 /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구체적으로는 "멤버 별 개인 활동 계획이 이미 수립되었거나 수립 중에 있고 곧 발표될 예정이며, 개인 활동과 팀 활동은 상호 시너지 하에 진행될 것"이라며 "팀 활동의 경우 이미 '프루프'(Proof) 앨범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고, 이후 추가적인 팀 활동 계획 또한 수립 중에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박 대표는 "방탄소년단은 과거에도 주기적으로 장기적인 휴식기를 가진 적 있으며, 이번 개인활동 병행을 통해 멤버 별로 필요한 휴식, 작업시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보다 깊어질 방탄소년단의 챕터2에 구성원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 방탄소년단(BTS)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 영상 캡처


한편,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9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분간 단체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더 RM은 "K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다. 계속 뭔가를 찍어야 하고 해야 하니까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며 "내가 생각을 많이 하고, 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다음에, 그것들이 숙성돼서 내 것으로 나와야 하는데 10년 간 이렇게 방탄소년단을 하며 물리적인 스케줄을 하다 보니 내가 숙성이 안 되더라"고 토로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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