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윤계 "이준석 자기 정치 말라" vs 이준석 "기차는 간다"
입력 2022-06-06 19:30  | 수정 2022-06-06 19:54
【 앵커멘트 】
이준석 대표 등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대표단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친윤석열계' 중진 의원들의 공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국 중심에 이준석 대표가 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인데요.
이 대표는 '기차는 간다'는 말로 일축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일 밤 우크라이나로 비공개 출국해 수도 키이우를 찾은 국민의힘 특별 대표단,

울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가 SNS에 사진을 올리며 도착과 활동 모습이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은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만나 각종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대표적인 '친윤'계 정진석 의원이 공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정 의원은 SNS에 "주변에서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에 도대체 왜 갔냐'고 물어본다"며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 행을 고집하니, 하는 수 없이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여당 대표의 초청장을 받아준 모양"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자기 정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친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 대표가 만든 혁신위원회에 대해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혁신위 출범부터 먼저 발표하고 인적 구성이라든가 논의 해야될 대상, 아이템에 대해 나중에 결정하겠다는 건 순서가, 앞뒤가 바뀐 측면이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

이 대표는 "어차피 기차는 간다"며, 당내 견제 세력에 맞서 본인 주도의 혁신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추후 이 대표의 귀국 이후 조기 전당대회론과 혁신위 활동을 둘러싼 당내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