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BTS 새 앨범 '프루프' 공개 D-4…"그 간의 활동 돌아보고자 기획"
입력 2022-06-06 14:20  | 수정 2022-09-04 15:05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 포함 총 48곡 수록 예정

K팝의 새 역사를 써 온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돌아옵니다.

오늘 가요계에 따르면 BTS는 이달 10일 오후 1시 데뷔 후 9년간의 활동을 집대성한 앤솔러지(선집) 앨범 '프루프'(Proof)를 발매합니다. BTS가 실물 음반, 즉 CD 형태의 음반을 내놓는 것은 작년 7월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이 수록된 싱글 CD 이후 약 11개월 만입니다.

이번 앨범을 통해 BTS는 데뷔 10년 차에 접어드는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총 3장의 CD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 '달려라 방탄', '포 유스'(For Youth) 등 신곡 3곡을 포함해 총 48곡이 수록될 예정입니다.

타이틀곡 제목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의미로, '가장 아름다운 순간'(The Most Beautiful Moment)이라는 뜻의 부제가 함께 달렸습니다. 멤버 RM과 슈가, 제이홉이 곡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새 앨범에 대해 "올해 데뷔 9주년을 맞는 BTS가 10년 차 아티스트로 새로운 챕터를 여는 지금 그간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한 앨범"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TS는 앨범 발매에 맞춰 오랜만에 국내 음악방송에도 출연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이달 16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7일 KBS 2TV '뮤직뱅크', 19일 SBS '인기가요' 등에 출연해 팬들 앞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입니다. 국내 음악방송 출연은 2020년 3월 이후 2년여 만입니다.

지난해 발표한 '버터'의 경우,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통산 10주간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에서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곡으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이 곡이 실린 싱글 음반 역시 발매 1주일 만에 197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지난해 나온 음반 가운데 첫 주 판매량(초동) 기준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앤솔러지 앨범 자체는 아무나 낼 수 없는 음반"이라면서 "BTS의 새 앨범은 1990년대 중반 영국 밴드 비틀스가 발매한 앤솔러지 앨범에서 힌트를 얻은 기획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 평론가는 "기존 컴필레이션 앨범(편집 음반)과 달리 이번 앨범에는 히트곡은 물론 미발표 버전, 임시녹음(데모) 곡 등이 실려 팬들에게 '선물' 같은 앨범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한편, 일부 팬들은 특정 수록곡을 문제 삼아 앨범을 불매하겠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앞서 밴드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가 참여한 곡 '필터'(Filter)가 앨범에 실린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그가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 중인 만큼 곡 선정에 신중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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