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지면 정치생명 끝" 이재명에 "제 정신 아냐"
입력 2022-05-25 11:17  | 수정 2022-08-23 12:05
여론조사서 윤형선에 따라잡히는 모양새
이재명, 손으로 목 긋는 동작하면서 '끽'
이준석 "제발 이성적인 선거 운동하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이 끝난다"고 지지를 호소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 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정치 생명 운운하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며 "제발 이성적인 선거 운동을 했으면 한다"고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를 저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계양 주민의 관점에서 계양을 발전시킬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같은 당 윤형선 후보의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이 대표가 맹비난한 이 후보의 행동은 이날 온라인 상에 퍼진 영상에 담겼습니다. 지난 23일 유세 현장에 있던 이 후보는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이 끝난다"며 손으로 목을 긋는 동작을 하면서 '끽'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의 양 옆에는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와 김남국 의원이 서서 웃고 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유세 하루 뒤인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언론에서는 이번 선거에 이재명의 정치생명이 걸렸다고 평가한다. 옆에서 지켜보는데 너무 짠하다"며 "그냥 막연하게 선거가 잘 될 것이라고 지켜만 보시면 정말 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급박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거물급 정치인인 이 후보가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국민의힘을 무난하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이 후보를 따라잡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잘 비교해보면 전화 면접과 ARS 차이로, 실제 (지지율의)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지지층이) 결집해서 이길 수 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정확하지 않은 여론조사가 국민의 선택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잘못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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